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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에도 웃지 못한 이강인 "고통스러운 패배, 다음엔 이겼으면"
작성 : 2021년 09월 23일(목) 11:33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이적 후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골까지 터뜨렸지만, 팀의 대패로 웃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0-2로 뒤진 전반 25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모두 따돌리고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소속이었던 2019-2020시즌 3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442일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한 스페인 무대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1월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 2020-2021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득점 이후 처음이었다.

올 시즌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교체로만 두 경기 출전했으나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첫 선발 출전했다. 팀이 5골 차로 대패해 이강인의 만회골이 빛이 바랬으나 홀로 풀타임을 뛰었다. 라고 주니오르와 구보 다케후사는 후반 초반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득점 및 키패스 5회를 기록한 이강인에게 팀 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별 2개를 부여했다.

또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인 7.8점을 줬다. 마요르카에서 평점 7점이 넘는 선수는 이강인뿐이었다.

이강인은 "골보다 중요한 건 승리였다. 승점 3을 얻지 못해 슬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통스러운 패배다. 부족한 점이 많았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운 상대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작은 실책부터 개선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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