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호투를 펼쳤지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72승7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한 오클랜드는 82승67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오타니는 8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동시 달성의 대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8로 내렸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2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선발투수 몬타스는 7이닝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트리비노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채프먼과 곰스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오클랜드였다. 3회초 선두타자 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초 1사 후 채프먼이 중월 1점홈런을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에인절스는 9회말 고셀린의 좌전 2루타와 월시의 내야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렌히포의 1루 땅볼 때 1루주자가 2루로 이동해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우익수 실책을 틈타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오클랜드는 10회초 칸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로우리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오클랜드는 10회말 마운드에 트레비노를 투입해 에인절스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오클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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