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모처럼 만의 타점과 빅리그 데뷔 첫 3루타까지 신고했다.
박효준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75에서 0.180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안타를 작성한 그는 18일 마이애미 원정에서도 1안타를 뽑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쳐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게다가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점을 올렸던 그는 12경기 만에 타점도 생산했다.
이날 박효준은 2회초 1사 1,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싸움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박효준은 4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효준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션 건더의 131km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이후 7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6-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시즌 56승9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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