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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유미의 세포들' 첫방]
작성 : 2021년 09월 18일(토) 09:00

유미의 세포들 / 사진=tvN 유미의 세포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유미의 세포들'이 연기부터 세포 연출까지 완벽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 결합으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17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극본 김윤주·연출 이상엽)이 첫 방송됐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수 32억 뷰에 달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가운데, 사랑에 관해 고민하는 유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미는 이별 이후 회사 후배인 우기(최민호)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알쏭달쏭한 '썸'의 느낌을 느꼈다. 그러나 또 다른 회사 후배인 루비(이유비) 또한 우기에게 관심을 보이고, 유미와 루비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 속 유미의 모든 것이자 유미를 위해 '열일'하는 세포들의 마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유미의 세포들 / 사진=티빙 제공


'유미의 세포들'은 익숙한 소재를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풀어가는 장점이자 차별점을 첫 방송부터 완벽하게 살려냈다. 감성 세포와 이성 세포를 중심으로 이별의 아픔 이후 '썸'이 찾아온 순간 사랑 세포가 눈을 뜨고, 배고플 때 거대한 출출이 세포가 나타나는가 하면, 진심이 필요할 때는 본심 세포가 등장하는 식이다. 특별하지 않을 수 있는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 안에서 이러한 세포들을 통해 입체적인 감정으로 표현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가 사는 현실세계와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이 사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가 동시에 펼쳐지는 연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하고 신박한 재미만이 가득했다.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연출은 물론, 심규혁, 박지윤, 안소이, 엄상현, 이장원, 정재헌, 사문영, 김연우, 이슬 등 국내 최고 성우 라인업이 '착붙' 더빙을 선보이며 세포들만의 귀여움과 생동감이 살아났다. 이에 '유미의 세포들'의 웹툰의 원작 팬들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드라마가 탄생한 듯 보인다.

여기에 주인공 김고은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세포들과 남다른 연기 호흡을 맞추며 '명불허전'의 일상 연기를 선보였다.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유미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한층 더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탄생시켰다.

이렇듯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 '유미의 세포들'. 원작인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많은 독자들에게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작으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유미의 세포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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