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고진영은 허미정, 신지은, 오수현(호주)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이상 4언더파 68타)과는 1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 8월 도쿄 올림픽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보낸 뒤, 처음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후반 들어서도 2번 홀고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7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채 1라운드를 마쳤다.
허미정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지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박성현과 이정은6은 각각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박성현은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희영과 곽민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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