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한 시즌 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페레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레즈는 올 시즌 타율 0.278을 마크했다.
페레즈는 1회말 1사 1루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선발투수 불랙번의 2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페레즈는 올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하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투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페레즈는 특히 1970년 자니 벤치의 45홈런과 동률을 이루며 51년 만에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페레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에 2-7로 패배했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67승7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오클랜드는 79승6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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