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안타를 신고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도 성공했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서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2삼진을 마크했다.
이로써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박효준은 올 시즌 타율 0.170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2회말 2사 3루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마흘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박효준은 7회말 2사 후 상대 투수 루카스 심스의 2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윌머 디포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를 신고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기세를 탄 박효준은 팀이 0-1로 뒤진 9회말 2사 2,3루 끝내기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마이찰 기븐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타선의 침묵 속에 신시내티에 0-1로 졌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54승9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4연패에서 벗어난 신시내티는 76승71패로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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