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추석을 맞아 인천 지역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지원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15일 여성위생용품이 담긴 '핑크박스' 600개를 제작, 인천 지역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2012년 빵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식료품 및 필수생활용품 지원을 계속해왔다. 올해에도 31명의 흥국생명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일회용 생리대, 마스크, 손세정제, 바디워시 등 위생용품을 직접 포장하고 친필로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미희 감독은 "매년 진행되는 봉사활동이지만, 매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 우리들이 마음을 담아 포장한 '핑크박스'가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미연은 "인천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서, 인천의 청소년들에게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배구단 관계자는 "연고지 인천의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한 꿈을 키워가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 앞으로도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배구단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배구단이 땀 흘려 만든 개인위생용품 세트 '핑크박스'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인천 여성 청소년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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