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진에 빠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반등을 노린다.
토론토 구단은 16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오는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에게는 자존심을 찾아야 하는 경기다. 류현진은 7월까지 20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8월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21, 9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이후 한 경기 7실점 경기만 세 번이나 된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2.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어느새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13승8패 평균자책점 4.11이 됐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3점대 평균자책점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미네소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미네소타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시즌 14승을 수확한다. 이는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2013, 2014년 14승)이다.
또한 토론토는 현재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이 부진한 사이 로비 레이가 새로운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류현진의 부활이 필요한 시점이다.
류현진이 미네소타전에서 시즌 14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 회복, 팀의 가을야구 경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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