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유 레이즈 미 업' 윤시윤이 코믹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윤시윤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달 31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극본 모지혜·연출 김장한, 이하 '유미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미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이 첫사랑 루다(안희연)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 윤시윤은 극중 위기의 공시생 도용식 역을 맡아 코믹과 설렘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이날 윤시윤은 코믹 연기에 대해 "저는 재능이 정말 없는데 웃기고 싶은 욕심이 크다. 진이 저에게 단 하나의 선물을 준다고 하면 유머 감각이라고 할 것 같다"며 "배우로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질투 나는 재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재밌게 연기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재밌게 연기한다고 절대 재밌는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웃으며 "오히려 집중하고 몰입할 때 웃길 수밖에 없는 대사와 상황, 그리고 재치 있게 그려내는 연출자, 그 장면을 웃기게 받아주는 상대 배우가 있어서 코미디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그는 "웃기려고 하면 웃기지 않는 걸 알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엄청 재밌는 연기를 해서 유튜브에서 제 '짤방'이 나올 날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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