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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자제" 허이재, 갑질+성관계 요구 폭로 후폭풍 [ST이슈]
작성 : 2021년 09월 13일(월) 15:24

허이재 / 사진=유튜브 웨이랜드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허이재가 자신에게 갑질한 대선배와 남자 배우에 대해 폭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서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허이재는 배우 시절 당했던 갑질을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허이재는 함께 드라마 촬영을 했던 대선배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자신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 큰 알반지를 끼고 촬영을 이어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상대 배우가) '괜히 살살 때려서 여러 번 가면 기분만 나쁘니까 세게 갈게'라더라. 맞았는데 너무 아팠다"고 떠올리며 눈물까지 보였다.

또한 허이재는 한 작품에서 만난 상대 배우이자, 현재는 결혼한 유부남 배우를 언급하며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 배우가 촬영장에서 폭언을 한 것은 물론,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하더라.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냐. 같이 자야 돼'라고 하더라"라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허이재는 너무 놀라 남배우의 성관계 강요를 거절했지만, 이후에도 폭언이 이어졌다며 "그 일이 있고 난 후 나도 살짝 놨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서 작품이 끝나기만을 빌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허이재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허이재의 폭로 이후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허이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갑질한 여배우와 성관계를 요구한 남배우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해당 상대 배우로 추측되는 배우들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후 허이재는 자신의 SNS에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오히려 힐링이 됐다.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게되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단언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웨이를 통해 유튜브를 해보니 너무 즐겁더라. 저도 여러가지 재밌거나 별 의미 없거나 어이없거나 즐겁거나 유용한 콘텐츠로 돌아오겠다. 저에게 힐링의 댓글을 써 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허이재의 폭로 이후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허이재는 마녀사냥 자제를 당부했다.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허이재는 영화 '해바라기', 하늘을 걷는 소년',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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