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수원 KT가 안양 KGC를 완파하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2일 상주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 MG 새마을금고 KBL컵 B조 첫 경기서 KGC를 101-65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컵대회 첫 승을 따냈다.
KT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는 각각 18점과 15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박준영과 박지원이 각각 11점 12리바운드와 12점 6리바운드를 마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분을 소화한 허훈은 8점 3어시스트를 마크했다.
반면 KGC는 외국인 선수와 오세근, 양희종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변준형이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의 높이와 빠른 트랜지션으로 KGC의 수비를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KGC는 전성현의 초반 10득점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KT는 1쿼터를 25-2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KT는 이후 라렌과 마이어스의 골밑 장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박준영, 김민욱, 허훈, 박지원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KGC를 압도했다. 2쿼터 막판에는 허훈이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켜 55-34로 리드한 채 전반을 끝냈다.
승기를 잡은 KT는 3쿼터 KGC의 핵심 선수 문성곤을 5반칙 퇴장으로 유도하며 더욱 KGC를 밀어붙였다. 결국 3쿼터를 83-52로 마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후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이어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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