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회초 빅이닝에 힘입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11-2로 이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토론토는 2연승을 질주하며 79승63패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 와일드카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해치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세미엔과 비셋, 에르난데스, 커크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아킨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멀린스는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볼티모어였다. 3회말 멀린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7회초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여기서 비셋이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뒤 커크의 우월 2점홈런을 통해 4-1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토론토는 계속된 공격에서 구리엘과 그리칙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발레라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이어 스프링어의 중전 안타 뒤 세미엔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따낸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의 연속 안타로 또다시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에르난데스가 좌월 3점홈런을 날려 11-1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볼티모어는 7회말 마틴의 중전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티에레즈와 원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멀린스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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