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시즌 3번째 7실점 경기를 펼친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경기 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었지만 3점대 평균자책점이 붕괴됐다. 토론토가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둬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몸을 풀 때부터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면서 "1회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됐고, 두 번째 홈런도 타자가 잘 때렸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3회 마운드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며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대답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펼쳐져 아쉬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또한 4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한 것에 대해 "선발투수로서 평균자책점을 먼저 생각하는데 올해는 대량실점 경기가 많아지면서 수치가 높아지는 중"이라며 "이제 남은 경기마다 집중해야 한다"고 아쉬운 마음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은 끝으로 역전승에 대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멋있었다"며 "아직 잘해야 하는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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