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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츠베레츠 꺾고 US오픈 결승 진출…캘린더 그랜드슬램까지 단 1승
작성 : 2021년 09월 11일(토) 14:59

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2(4-6 6-2 6-4 4-6 6-2)로 제압했다.

사상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패배를 안겼던 츠베레프와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1세트를 츠베레프에게 내줬지만, 곧바로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조코비치는 4세트를 헌납하며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5세트에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연속해서 2번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5-0으로 달아나며 츠베레프의 기세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차지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오는 13일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서는 동시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도 달성하게 된다.

남자 테니스 역사상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단 세 차례밖에 없었다. 지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등 지금까지 세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경쟁자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도 이루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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