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9일 만에 마운드에 선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양현종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팀이 4-7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 구원 등판해 1.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글렌 오토를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상대인 맷 올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을 3루수 땅볼, 대타 크리스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선두 마크 칸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으나, 토니 켐프, 션 머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엘비스 앤드루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조시 해리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을 했다. 후속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가 됐다. 양현종은 맷 올슨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5회를 끝냈다.
양현종은 4-10으로 뒤진 6회 데인 더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5.17에서 5.45로 올랐다. 이날 투구 수는 28개였다. 직구 13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각 6개, 커브 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 92.4마일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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