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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접전 끝에 0-0 무…대구는 포항에 2-1 역전승
작성 : 2021년 09월 10일(금) 21:3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103번째 '현대가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울산은 승점 55를 기록, 2위 전북(승점 51)과 4점 차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 주도권은 울산이 가져갔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이청용의 중거리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2분 뒤에는 오세훈이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 송범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북은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류재문의 슈팅이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울산은 전반 25분 윤일록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김보경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페널티킥(PK)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9분에는 윤일록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44분에는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프리킥 벽에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먼저 울산은 후반 8분 오세훈이 김민혁과 헤더 경합 중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관제센터와 교신을 나눴다. 하지만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3분 윤일록과 윤빛가람을 빼고 이동경과 바코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북도 김보경과 한교원을 대신해 이승기와 문선민으로 응수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쿠니모토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울산의 뒷심이 매서웠다. 울산은 후반 42분 이동준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홍정호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같은 시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28라운드 경기는 대구가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10분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1분 세징야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이렇게 끝나는 듯했으나 대구가 후반 39분 박한빈의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대구가 승점 3점을 가져가며 포항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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