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펜트하우스3' 김소연이 천서진을 위해 머리를 잘랐다고 전했다.
배우 김소연은 9일 스포츠투데이와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종영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극중 김소연은 욕망에 사로잡혀 악행을 저지르는 천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소연은 '펜트하우스3' 결말을 위해 머리를 잘랐다고 전했다. 그는 "악행만을 위애 달려오다가 엔딩을 찍어서 여운이 남는다. 천서진은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아서 목소리도 잃는다. 청아재단도 잃고 은별(최예빈)이도 잃는다. 다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문에는 짧은 머리의 천서진이 은별이를 만나러 간다고 쓰여 있었다. 5분 정도 분량이었다. 이 5분을 위해 머리를 자를까 고민이 되더라. 분장팀에서는 당연히 가발을 준비해 준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이 고민 때문에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소연이 천서진에게 많은 걸 받았는데, 천서진 가는 길에 고작 머리카락 하나 자르는 거 못해주겠나 싶었다. 머리카락이 뭐라고. 이상우에게 얘기했더니, 멋진 생각이라고 해줬다. 그래서 머리를 자리기로 결정했다. 내 결정을 들은 감독님이 머리를 직접 자르는 장면도 넣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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