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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동갑내기' 페르난데스-라두카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다툼
작성 : 2021년 09월 10일(금) 14:11

레일라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02년생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세계랭킹 73위)와 엠마 라두카누(영국, 150위)가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다툰다.

페르난데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를 세트스코어 2-1(7-6<7-3> 4-6 6-4)로 격파했다.

앞서 오사카 나오미(일본, 3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7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주목을 받았던 페르난데스는 준결승전에서도 또 한 명의 거물을 잡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대편 준결승전에서는 라두카누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18위)를 세트스코어 2-0(6-1 6-4)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 통과자가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라두카누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해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은 무서운 10대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는 지난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US오픈 결승전에서 맞붙은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힝기스는 19세, 윌리엄스는 18세였으며, 윌리엄스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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