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현대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와 103번째 '현대가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5승9무3패(승점 54)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전북(승점 50)과는 4점 차다.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4월 21일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5월 19일 원정에서 김민준, 힌터제어, 불투이스, 이동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에서 울산은 전북에 102전 37승27무38패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상대 전적 동률을 이루게 된다.
최근 울산의 흐름은 좋다. 8월에 총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6승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총 16골을 터트렸고, 경기당 2.3골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홈에서 열린 5경기(FA컵 8강전 포함)에서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뛰어난 지략으로 팀의 선수 수성과 8월 무패를 달성한 홍명보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리그 8월 '현대오일뱅크 고급 휘발유 카젠(KAZEN)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잇단 호재 속에 울산이 전북을 꺾고 선두 수성, 안방 6연승, 역대 전적 동률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울산 주장 이청용은 "팬 그리고 구단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기대감을 알고 있다. 기대감에 따르는 부담감보다는 잘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훈련과 준비에 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현대가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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