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웨인라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LA 다저스를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 탈출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70승6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88승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웨인라인트는 8.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닐과 몰리나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화이트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먼시는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물꼬를 튼 것은 다저스였다. 1회초 1사 후 먼시와 베츠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시거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에드먼과 골드슈미트의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닐이 삼진을 당했지만 아레나도가 1타점 유격수 땅볼, 몰리나가 2점홈런을 작렬해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1사 후 몰리나의 좌익선상 안타와 상대 좌익수 실책, 폭투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놋바가 삼진을 당했지만 소사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4-1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먼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4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선두타자 오닐의 좌월 1점홈런으로 다시 한 걸음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다저스는 9회초 터너의 내야안타와 베츠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시거가 1타점 적시타, 스미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4-5까지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후속타자 테일러가 삼진을 당해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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