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군대 콘텐츠가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화제다.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까지 2021년 대한민국은 군대 콘텐츠에 푹 빠졌다. 앞으로 개봉될 영화 '종착역'도 군대를 다루고 있어 매체를 불문하고 군대 문화를 다루게 된 셈이다.
지난 6월 종영된 채널A/SKY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강철부대'는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면 1위에도 여러번 올랐다. 또한 '강철부대' 출연자인 박준우(박군), 김상욱 등도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 또한 상승 곡선을 탔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강철부대'는 채널A에서 2.9%, SKY에서 0.2%로 시작해 최고 6.8%, 0.7%까지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강철부대' 출연자들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먼저 박준우(박군)은 '강철부대' 이후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개미랑 노는 베짱이'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했다. 황춘원도 '도시어부3' '아무튼 출근' 등에 출연했고, 마스터 최영재, 오종혁 등도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 중이다.
'강철부대'가 상반기를 강타했다면, 하반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이끌고 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D.P.'는 지난달 27일 공개 직후 인기 콘텐츠에 오르며 화제다.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D.P.'는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적인 묘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정치권과 국방부에서도 'D.P.'를 주목하고 있고, 'D.P.' 속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군대물로 '수색자'가 개봉된다.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김민섭 감독은 20년 경력 광고계 베테랑으로 충무로에는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배우 송창의, 송영규 등이 출연한다.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DMZ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증폭시키겠다는 포부다. 한정된 공간 속에서 죽음의 수색 작전을 펼치는 모습으로 스릴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매체를 불문하고 2021년은 군대 관련 콘텐츠가 인기다. 군대 콘텐츠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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