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북한, 베이징올림픽 출전불가…IOC, '도쿄올림픽 불참' 북한에 자격정지
작성 : 2021년 09월 09일(목) 09:4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2년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서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했다.

IOC가 북한에 백신 지원까지 제안하며 도쿄 올림픽 참여를 유도했지만 북한은 일방적 불참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결국 북한은 206개 IO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불참국으로 남게 됐다.

이에 IOC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시키며 철퇴를 내렸다. 이로써 북한은 2022년 초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또한 자격 정지 기간 동안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고,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된다.

하지만 IOC는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불어 북한의 자격정지 기한을 재검토할 권한을 유보한다고 밝혀 이번 결정에 대해 조정할 여지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