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6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텍사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5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51승8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5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44승9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마크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아리하라는 4.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내 3번째 투수 카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관심을 모았던 양현종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로우가 3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위버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페랄타와 아메드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애리조나였다. 2회말 페랄타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후 라모스의 좌전 안타와 워커의 진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바쇼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텍사스는 4회초 타베라스의 중전 3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카이너-팔레파의 1타점 3루 땅볼을 통해 1점을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텍사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피터스의 중전 안타로 2사 1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로우가 1타점 3루타 솔락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텍사스는 6회초 로우와 솔락의 연속 안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트레비노의 1타점 3루 땅볼과 포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애리조나는 6회말 밴미터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워커가 1타점 적시타를 뺏어내 3-5로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텍사스의 저력은 매서웠다. 8회초 로우의 중전 2루타와 솔락의 볼넷, 에르난데스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트레비노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7-3으로 도망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타베라스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카이너-팔레바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애리조나는 9회말 1사 후 아메드의 좌월 솔로포를 통해 4-8로 추격했다. 이후 로하스의 좌전 안타와 무관심 도루 후,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로 5-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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