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선다. 그의 역할은 오프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8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진욱은 오늘 오프너"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주 더블헤더(DH)를 포함해 7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김진욱을 오프너로 기용한다"고 부연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뒤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김진욱은 선발로 시작했으나, 구원으로 이동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도 나서며 한 단계 성장했다.
다만 선발투수로서는 아쉬웠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90으로 부진했다. 지난 5월 30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구원으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이날 깜짝 선발 마운드에 선다.
서튼 감독은 "오늘 김진욱이 나가야 다른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올 시즌 원태인은 롯데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았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6월 18일 사직 경기에서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서튼 감독은 "원태인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지난 번처럼 오늘 우리가 승리하려면 계획에 맞춰 침착성 있게 기다려야할 것 같다. 타석에서 원하는 공이 올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상대로 이승헌, 이날 원태인 상대로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그는 "솔직히 말하면 상대 선발이 누가 나오는지 보진 않는다. 우리 로테이션에서 최고의 전략을 짜야 한다. 상대 투수가 잘한다고 해서 의식하진 않는다. 어젯밤이 하나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전날 승리로 롯데는 후반기 12승2무7패(리그 전체 2위)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튼 감독은 "공격, 수비, 투수 세 파트 모두 굉장히 조화롭게 잘 운영되고 있다. 우리로선 꾸준하게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김재유(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안중열(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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