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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승리 정당한 결과이지만, 더 많은 골 나왔어야"
작성 : 2021년 09월 07일(화) 22:42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승리는 정당한 결과이지만, 다득점이 나왔어야 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이란(승점 3)을 제치고 조 선두로 도약했다.

앞서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도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가 정당한 결과인 것 같다. 다만 많은 기회가 있었기에 다득점이 나왔어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요일 훈련에서 이상을 느꼈고, 월요일 불편함을 호소했다. 출전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의 소감은?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전반전에 좋았다. 득점 이후 느리게 플레이했는데,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 승리가 정당한 결과인 것 같다. 다만 득실차에서는 정당하지 않은 경기였다. 많은 기회가 있었기에 다득점이 나왔어야 했다. 전반전에 많은 득점이 나왔다면, 전반전에 승패를 가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Q. 경기력에 대한 생각은?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경기력도 좋아서 어느정도 만족스럽다. 득점 전까지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면서 공격 조직에서 많은 시간을 가져갔고, 공격 이후에는 카운터 어택 등 다른 방향의 공격도 가져갔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좋지 못했던 점은 공격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기를 컨트롤한 점과 마지막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던 것이다.

Q. 황의조를 선발 명단에서 뺀 이유는?
황의조가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Q. 이라크전에 이어 배후 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나 패스 공급이 보이지 않았다.
수비 뒷공간을 노리지 못한 이유는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며 뒷공간을 노리기 쉽지 않다. 골이 터진 이후에는 많은 공간이 창출됐고, 뛸 공간이 많아져 그런 부분을 공략했다.

Q.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정확한 상태는?
토요일 훈련에서 이상을 느꼈고, 월요일 불편함을 호소했다. 출전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Q. 전반전부터 상대팀의 시간지연 행위가 있었다.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나?
후반전에도 전반전의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간지연 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Q. 홈 2연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달라져야 할 점은?
우리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고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는 원하는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두 경기 동안 승점 4점을 따냈다.

일단은 10월 소집에 집중해 10월 예선에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수정할 것이 있다면 보완해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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