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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도쿄 올림픽 아쉬움 씻은 결승골 [ST스페셜]
작성 : 2021년 09월 07일(화) 21:55

권창훈 / 사진=방규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권창훈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국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을 승리로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은 권창훈이었다.

사실 권창훈에게 2021년은 부침이 많은 해였다. 유럽 진출 이후 프랑스, 독일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었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로 복귀해야 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학범호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와일드카드 권창훈은 더 큰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 9월 최종예선에서도 권창훈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권창훈은 지난 2일 이라크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바논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권창훈은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불과 3분 뒤 황희찬의 땅볼 크로스를 간결한 땅볼슈팅으로 연결하며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바논의 침대축구에 답답했던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골이었다.

이후에도 권창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바논의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고, 승리의 주역은 단연 권창훈이었다.

레바논전을 승리로 이끈 권창훈은 최근의 아픔을 씻어냄과 동시에, 벤투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권창훈이 레바논전의 기세를 이어가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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