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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5명 우선 지명…전체 1순위는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
작성 : 2021년 09월 07일(화) 18:04

박사랑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1-2022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이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누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1-2022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15개 학교, 실업팀 포함해서 43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총 19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지명됐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6장의 우선 지명권을 받았다. 이 중 4순위 지명권은 자유계약선수(FA) 하혜진 영입 당시 한국도로공사에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5명의 선수를 우선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1순위로 세터 박사랑을 선택했다. 뒤이어 일신여상 레프트 박은서, 대구여고 센터 서채원, 선명여고 레프트 김세인, 리베로 문슬기를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수련선수 이은지(광주체고)까지 품었다.

박은서 / 사진=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의 지명권 6장 중 4순위 1장을 행사한 한국도로공사는 185.1㎝로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가장 큰 신장을 자랑하는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뽑았다.

페퍼저축은행의 우선 지명이 마무리된 뒤, 나머지 구단들은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순으로 선수들을 지명했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마지막 7순위로 센터 이지수를 품은 가운데, 나머지 구단들은 2라운드로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이현지(목포여상)를,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수원시청)을 지명했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는 정윤주(대구여고), 양유경(선명여고), 김주희(세화여고)을 품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박수연(강릉여고)이 흥국생명을, 4라운드에서는 구혜인(제천여고)이 IBK기업은행을, 5라운드에서는 각각 김가영(한봄고)과 박연화(제천여고)가 각각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전현경(중앙여고)은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의 품으로 갔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은 박사랑은 "창단 팀에 가게 돼 영광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거라서 더 기뻤던 거 같다"며 "부족한 나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는 "속공 플레이를 더 노력해서 가져가고, 토스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사랑은 국가대표를 향한 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사랑은 "만약에 대표팀에 뽑히면 후회하시지 않게 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터가 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부족한 점 더 보완해서 팀에 도움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지명을 통해 팀의 뼈대를 갖춘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우리 팀에 대거 영입된 신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며 "현재 외인 포함 8명으로 훈련을 했다. 소통 및 분위기를 맞추는 데 주력을 하겠다. 내가 생각한대로 계획한대로 100%는 아니더라도 잘 뽑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선수지만 바로 뛰어야 될 선수가 있다. 인력이 부족했다. 화합이 잘 되고 접목을 잘 시킨다면 V-리그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그나마 예상한대로 잘 뽑아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순위인 박사랑에 대해서는 "박사랑은 공격도 되고, 블로킹도 되고 177CM의 장신 세터다. 앞으로는 대형 세터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채원 선수도 상당히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대구여고와 연습경기하는 것도 봤다. 동영상을 많이 봤다. 우리가 뽑은 선수들은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끝으로 "앞에서도 말했지만 좋은 집이 아니라 튼튼한 집을 짓는데 주력하겠다. 젊은 패기로 신생팀 답게 AI페퍼스의 이미지를 잡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처음에 밝혔듯이 막내 팀으로서 기존 팀에 비하면 전력상 열세는 사실이다. 많이 두드려 맞으면서 공부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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