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상대가 약팀이든 강팀이든 승리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준비에 나섰다.
여자 아시안컵 예선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예선전을 통해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몽골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17일 몽골, 23일 우즈벡과 차례로 격돌한다.
직전 대회인 2018 여자 아시안컵에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인도는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5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예선전부터 치러야 한다.
이번 예선전은 A-G까지 8개 조에서 1위 팀만 본선에 나설 수 있다. 2022년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기존 8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확대됐다.
2022년 여자 아시안컵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호주·뉴질랜드 공동 개최)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하는 만큼 한국은 1위로 본선에 진출해야만 월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벨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다만 유럽파인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위민)은 우즈벡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은 국내파 선수들만 참가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9월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의 목표는 좁은 지역에서의 빠른 조합, 경기장 공간 활용, 결정적인 마무리, 빠른 전환, 세트피스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전력은 실제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9경기를 치렀지만 우리는 2경기만 했다"라며 "어떤 상대를 만나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력과 가치를 충분히 이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약팀이든 강팀이든 마찬가지로 승리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는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라며 "4월 중국전 이후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다. 당연히 본선이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 다음은 2022 AFC 아시안컵 예선전 소집명단(23명)
골키퍼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정영아(경주한수원), 이소희(화천KSPO), 추효주(수원도시공사)
미드필더 :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 이민아, 이영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여민지, 박예은(이상 경주한수원), 전은하(수원도시공사),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이정민(보은상무)
공격수 : 최유리,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조미진(고려대)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