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각종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서예지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서예지의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서예지가 내년 상반기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이브의 스캔들' 여주인공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는 것.
이와 관련,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서예지가 '이브의 스캔들' 출연을 제안받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tvN 측 또한 "서예지와 출연 논의는 있었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브의 스캔들'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재벌의 2조 원 이혼 소송 내막을 다루는 치정 멜로 드라마다. 서예지는 이혼 소송의 중심의 선 인물로, 천재 아버지, 아름다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불행한 가정사를 겪은 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로 탈바꿈되는 캐릭터 이라엘 역을 제안받았다.
여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복귀 소식이다.
서예지는 지난해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주목받으며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서예지는 지난 4월, 과거 연인이었던 김정현을 정신적으로 조종했다는 소위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였다. 김정현이 3년 전, MBC 드라마 '시간'에 출연할 당시 서예지가 김정현의 스킨십 장면을 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서예지 소속사 측은 김정현과 서예지가 당시 연인 관계였음을 인정하면서도 서예지가 김정현을 조종한 것이 아닌 연인 간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서예지는 학력 위조 의혹, 학교 폭력 의혹, 스태프 갑질 의혹 등이 이어졌다. 서예지 측은 "스페인 소재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정상적으로 다니지 못했다"고 했고, 다른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여파는 셌다. 서예지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했고, 백상예술대상에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OCN 새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은 불발됐다. 또한 광고계도 서예지를 '손절'했다.
논란으로 모습을 감췄던 서예지는 약 두 달 후인 지난 6월, 자신의 팬카페에 만화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일 거야'라는 문구를 올리며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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