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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무승부' 한국, 레바논 상대로 자존심 회복 도전
작성 : 2021년 09월 07일(화) 10:48

손흥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레바논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9월 안방에서 상대하는 이라크, 레바논을 상대로 승점 6점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2월 이라크전에서 빈공 끝에 0-0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만약 레바논전에서도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벤투호의 최종예선은 더욱 험난해진다. 이라크전의 아쉬움을 씻고,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레바논에 크게 앞선다. 통산 전적에서 14전 10승3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36위)이 레바논(98위) 보다 62계단이나 위에 있다.

유럽파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이라크전과 달리, 레바논전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던 시간이 더 길었다. 홈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이 크게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한국은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2-1 진땀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허용하고 레바논의 침대축구에 흔들리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만약 이번에도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지 못한다면, 레바논의 침대축구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우리의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진 황의조와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 번의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 이라크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벤투호가 레바논을 상대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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