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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수확' 류현진 "모든 구종에 힘 있어…레이 보며 공부"
작성 : 2021년 09월 07일(화) 09:33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든 구종에 힘이 좋았다"

시즌 13승을 수확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의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80구로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4점대에 육박하던 평균자책점도 3.77로 내려갔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토론토는 양키스를 8-0으로 완파하고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던진 모든 구종이 올 시즌 들어 가장 힘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시즌을 결정할 수 있다. 초반부터 모든 힘을 쓰려고 한 것이 잘 됐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이날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를 이끈 구종은 슬라이더였다. 평소 많은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았던 류현진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큰 효과를 봤다.

류현진은 "로비 레이를 보며 많이 공부했다. 직구와 강한 슬라이더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도 많이 활용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포수 켄리 젠슨이 사인을 잘 내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또 무실점 투구에도 6이닝, 80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에 대해 "오랜만에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서 80구에서 잘 멈춘 것 같다. 80구까지 너무 좋았고 힘도 있었다. 그 이후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를 3.5경기로 추격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류현진은 "이제 정말 몇 게임 남지 않았다. 내가 등판할 경기도 많지 않기 때문에 한 타자 한 타자를 집중하며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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