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부천FC1995가 안산그리너스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스민'(자신감, 스피드, 민첩성) 축구의 본색을 드러냈다.
부천은 지난 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28점(7승8무13패)으로 리그 순위 9위로 한 단계 도약하며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귀중한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한 득점자들은 팀 승리와 의미 있는 개인 기록 달성도 함께 따냈다.
'베테랑' 한지호는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조현택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해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을 뽑아내며, 시즌 2호 골과 개인 통산 K리그 40호 골을 달성했다.
'기록의 사나이' 박창준은 박스 안 위험 지역에서의 몸싸움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초로 국내 선수로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첫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영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승리를 위해 헌신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 "남은 8경기도 집중해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은 이번 연승을 발판으로 삼아 '자스민' 축구가 더 깊게 우러나 다가오는 가을, 팬들을 위한 깊은 선물이 되길 바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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