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에이스' 워커 뷸러의 부진 속에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86승5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87승50패로 같은 지구 1위를 질주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뷸러는 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알버트 푸홀스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불펜데이를 진행한 가운데, 총 9명의 투수가 4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묶으며 승리를 챙겼다. 브랜든 벨트는 홈런포를 뿜어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1회말 1사 후 벨트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초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윌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브랜든 크로포드의 볼넷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중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커트 카살리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스티븐 더거가 2타점 3루타, 다린 러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1사 후 라몬테 웨이드의 좌전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이어 크로포드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야스트렘스키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카살리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다저스는 5회초 2사 후 무키 베츠의 좌전 안타와 저스틴 터너, 시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스미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획득해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다저스는 9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푸홀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때려 4-6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제이크 맥기의 호투를 통해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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