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경남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강경남은 5일 전라남도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옥태훈과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옥태훈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강경남은 지난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투어 통산 11승째.
이날 강경남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강경남은 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옥태훈도 타수를 줄이며 강경남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강경남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지만, 옥태훈이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강경남이었다. 강경남은 1차 연장에서 약 2.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옥태훈은 준우승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민규는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박상현이 16언더파 272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승혁과 김봉섭, 서요섭, 김홍택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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