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7패의 쓴맛을 봤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0-4로 졌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6승7패 평균자책점 3.53이 됐다.
이날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윌리 아다메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병살타, 잭 피터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2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로우디 텔레즈의 안타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더 내줬다.
김광현의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루크 마일리에게 2루타를 1점을 더 허용했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지만, 유리아스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김광현은 아다메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자, 세인트루이스는 이른 교체를 결정했다. 결국 김광현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제이크 우드포드가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초반부터 4점의 리드를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0-4로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69승65패, 밀워키는 83승54패를 기록했다.
밀워키 선발투수 하우저는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완봉승을 거두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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