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강경남이 4년 2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강경남은 4일 전남 자누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2위 옥태훈(14언더파 202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투어 이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4년 2개월 만에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전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강경남은 이날 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그는 17번 홀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14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그는 뒤 조 옥태훈에게 추격을 당해 2차 차로 좁혀졌다.
경기 후 강경남은 "마지막 홀이 아쉽긴 하다. 2라운드부터 핀포지션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비가 와서 그린스피드가 느렸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하는게 어렵지 않았다. 오늘은 그린이 훨씬 빠르고 핀 포지션도 어려웠다. 나름대로 하루에 4,5언더로만 치자고 생각했다. 보기가 두개가 나왔지만 버디가 많이 나와서 만족하는 경기"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단 1-3라운드와 같은 느낌으로 티샷이 중요할 것 같다. 러프에서 세컨을 치려고 하면 굉장히 어렵다. 최대한 페어웨이를 공략하려고 한다. 퍼팅이 나름대로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홀이 아쉽긴 하지만 하루 종일 잘 맞았다. 오늘 같은 마음으로 티샷과 퍼팅에 집중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형은 11번 홀까지 보기만 2개로 흔들렸으나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김주형은 선두 강경남에 3타 뒤진 단독 3위다.
조민규와 서요섭, 교포 선수 저스틴 신(캐나다)이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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