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이라크전 아쉬움을 뒤로하고 레바논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4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선 골을 넣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며 "우리 선수들끼지 이야기를 했다. (레바논전에서는)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승점 3을 기대했으나 이라크의 촘촘한 두 줄 수비에 막혀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황희찬은 "쳣 경기 결과가 안 좋아 선수들이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경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다음 경기를 더 잘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며 "최종예선은 결과가 중요하다.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이라크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레바논전 선발 출전에 기대감을 높인 그는 "우리가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좀더 얘기 많이 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서로 도와주면 더 재미있는 축구와 좋은 축구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진 중 어느 포지션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황희찬은 "어릴 때부터 중앙에서 주로 활약했다. 가운데에서 뛰어야 편안한 마음이 든다"며 "벤투 감독님은 일대일 상황이 있으면 좀 더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방향을 주문하신다"고 답했다.
레바논전을 앞둔 그는 "골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이고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더 나아지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을 하며 과정도 좋게 하려 한다. 생활 습관까지 잘 맞춰 준비 중이며 선수 간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수비를 깨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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