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부산 아이파크전 승리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대전은 4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대전은 부천FC1995에 패배하며 6경기 무패 행진(5승1무)을 마감했다. 이제 정규 리그 종료까지는 9경기가 남은 상황, 절치부심한 대전은 4라운드 로빈(28-36라운드)에 돌입하는 시점에 만난 부산을 제압하고 새로운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치열한 선두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대전은 승점 44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1위 김천 상무(승점 48)와 2위 FC안양(승점 47)을 추격하고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1)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승리의 열쇠는 무패 기간 동안 선보였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있다. 대전은 무패 행진을 달리던 6경기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했으며 4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라운드 상대 부산은 16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안병준을 필두로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지난 라운드 패배를 교훈 삼아 집중력 있는 수비를 유지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대전은 부산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2승1무7패로 열세에 놓여있으나 최근 지난 7월 맞대결에서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이종현, 김승섭, 신상은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부산은 최근 5경기 1무4패로 승리가 없으며 이 기간 동안 14실점을 허용했다. 대전은 이번 경기 역시 승리로 장식해 '부산 징크스'를 완전히 끊겠다는 각오다.
키플레이어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이오다. 바이오는 지난 26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 득점포를 가동한 뒤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부산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최전방에서 바이오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부산전을 앞둔 이민성 감독은 "지난 부천전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심리적으로 잘 추스를 수 있도록 당부하며 준비했다. 계속 선두권을 추격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번 부산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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