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정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 원) 둘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민은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정민은 강경남, 김영웅, 김주형, 마관우, 서요섭, 옥태훈(이상 11언더파 133타) 등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정민은 지난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2019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이었다. 올 시즌 지난 6월 SK텔레콤 오픈 단독 7위, 야마하-오너스 K오픈 공동 8위 등을 차지하며 반등했다.
경기 후 박정민은 "1-2라운드 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중간중간 버디 퍼트 아쉬운 것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에 비해 샷이 너무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스코어가 좋은 것 같다"며 "어제 오늘 다 좋았다. 그린도 깨끗해서 잘 굴러간다. 코스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민은 6명의 2위 그룹으로부터 맹추격을 받고 있다. 3라운드가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는 "리더보드 상단에 잘 치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단독 선두라고 해서 우승까지 이어가겠다는 생각보다는 1-2라운드처럼 스스로의 골프를 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였던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8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원준은 5언더파 139타, 공동 31위에 그쳤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신분으로 나온 윤석민은 이날 5오버파 77타로 나름 선전했다.
전날 15오버파를 쳤던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2라운드까지 마친 선수 147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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