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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9개' 김수지, KG·이데일리 첫날 단독 선두
작성 : 2021년 09월 03일(금) 18:39

김수지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무명'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3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던더파 63타를 쳤다.

이가영과 박보겸 등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선 김수지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해 상금랭킹 84위로 떨어져 시드전을 치른 끝에 KLPGA 투어에 잔류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김수지의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다.

이날 김수지는 6번 홀에서 10m가 넘는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8번과 16번 홀에서는 8m게 되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경기 후 김수지는 "코스 컨디션과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오늘 플레이한대로 결과가 잘 나와줘서 만족한다. 샷감과 퍼트감 전부 따라줘서 좋은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9개의 버디를 낚은 김수지는 "상반기가 끝난 뒤 부족했던 웨지를 많이 연습했고,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웠던 것이 이런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18언더파 정도 되어야 우승할 것 같다. 지금 좋은 위치에 왔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해서 우승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인 박보겸이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 김수지를 3타 차로 맹추격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서진, 평균타수 1위 장하나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시즌 7승을 노리는 '대세' 박민지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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