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박서준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다.
3일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에는 공식입장을 통해 "박서준 씨가 마블 스튜디오 영화 출연을 확정 짓고 금일 오후 출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박서준 씨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출연 작품명과 캐릭터, 촬영지, 촬영 기간 등 영화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추후에 발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박서준 씨가 촬영을 잘 마치고 귀국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현, 마동석 / 사진=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DB
박서준이 출연하는 마블 영화는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박서준이 '캡틴 마블' 후속작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 당시 소속사 측은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이는 작품 정보나 캐스팅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고 배우와 출연 계약을 맺을 시 외부 누설 금지 조항을 명시하는 마블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침묵을 지키던 박서준 측은 마침내 이날 마블 영화 합류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박서준이 어떤 영화, 어떤 역할로 출연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7월 영화 정보 사이트 IMDB는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 캐스팅 보드에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미즈 마블 역의 이만 벨라니 등과 함께 박서준의 프로필과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박서준이 한국계 히어로인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마데우스 조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수현이 연기한 헬렌 조의 아들이다.
이로써 박서준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수현,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하는 세 번째 한국 배우가 됐다.
'더 마블스'의 메가폰을 잡는 니아 다코스타는 최근 자신의 SNS에 박서준의 사진과 함께 "나의 드라마 남자친구"라는 글을 올리며 일찌감치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박서준이 마블 영화를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