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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FC, 5일 부천FC1995와 격돌…승리 정조준
작성 : 2021년 09월 03일(금) 12:25

사진=안산그리너스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안산그리너스FC가 부천FC1995와의 맞대결에서 승전보를 노린다.

안산은 5일 오후 6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부천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를 펼친다.

안산은 지난달 30일 치른 FC안양과의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 싸움을 하는 안양을 맞아 강한 정신력을 발휘한 안산은 강수일의 동점골에 힘입어 값진 승점을 따냈다. 세 경기째 이어지던 패배 수렁을 탈출하며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얻었다.

성과가 있었다. 초점을 뒀던 무실점은 이루지 못했지만 공격력이 강한 안양의 공세를 1실점으로 차단한 건 긍정적이다. 한동안 멀티 실점이 많아 고민이 컸던 안산은 수비진이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안정감을 얻었다.

공격진에서는 강수일이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그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준 강수일은 목말라하던 골까지 기록하면서 공격에 확실한 힘을 불어넣었다. 득점 이후 고개를 숙이며 사죄한 강수일은 마음을 다잡으면서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안산은 이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장기간 연패로 인해 승점 30점에서 발이 묶였다. 다행히 5위권과 승점 차이가 5점에 불과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0위 부천과 격차도 4점이라 이날 경기 결과가 아주 중요하다. 안산은 부천전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을 계획이다.

상대전적도 흥미롭다. 안산은 부천과 통산전적에서 7승4무7패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 역시 4승2무4패로 동일한 상태다. 올해 치른 세 번의 맞대결도 1승1무1패씩 나눠 가졌지만, 지난달 원정 경기서 패했기에 설욕이 필요한 상태다.

안산이 승리하면 부천과의 상대전적 및 승점 격차 벌리기 모두 가능하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부천과 경기서 아쉽게 3-4로 졌다"면서 "이번에는 홈이고, 4라운드 로빈을 시작하는 경기라 우리 선수들이 말 안 해도 스스로 알 것이다. 지지 않는 경기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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