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이란만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3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 홈경기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란은 시리아의 두 줄 수비에 막혀 전반 내내 고전했다. 시리아도 이란에 대등하게 맞섰다.
승부의 균형 추는 후반 11분 이란으로 기울었다.
페널티박스 중앙 부근에 있던 메디 타레미가 왼쪽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건넸고, 자한바흐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자한바흐시의 발을 떠난 공은 시리아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다.
이란은 승점 3을 획득해 A조 1위로 나섰다.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이란뿐이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가 속해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모두 서아시아지역 팀들이다.
UAE는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 이라크, UAE, 레바논이 승점 1씩을 얻으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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