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다 퇴출당한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브룩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고 우완 딜런 리얼트, 좌완 호세 가르시아, 외야수 벤 루타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브룩스는 23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구속, 제구, 이닝 소화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다.
브룩스는 올 시즌에 앞서 KIA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했다.
브룩스는 지난 6월 오른팔 굴곡근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1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로 다소 부진했다. 부상 회복 후 구위를 되찾았고 연습경기 기간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지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브룩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들여온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세과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에 KIA 구단은 브룩스를 즉시 퇴단 조치했고, 브룩스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으로 건너간 브룩스는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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