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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라크 시간끌기로 경기 지연돼 아쉽다"
작성 : 2021년 09월 02일(목) 22:57

손흥민 /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대의 시간끌기로 경기가 지연돼 아쉽다"

손흥민이 이라크의 시간지연 행위에 대해 지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과 이라크는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승점 3점을 노렸던 벤투호에겐 아쉬운 결과다.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남은 경기들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당장 오는 7일 열리는 레바논전에서 승점 3점을 꼭 가져와야 한다.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황의조,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팀에 합류한지 얼마안돼 경기에 나서다 보니 완벽한 컨디션과는 거리고 있었다.

그나마 손흥민이 몇 차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것만으로 이라크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최종예선은 험난하고 어렵다. 레바논전을 잘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고 이라크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혹독한 일정과 이라크의 시간지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바로 (한국에) 왔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훈련을 했다"면서 "우리가 잘못해서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의 시간끌기로 경기가 지연된 것은 아쉽다. 이러면 축구에 발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또 "소속팀 경기를 하고 와서 이틀 만에 어떻게 잠을 잘 자고 경기를 할 수 있겠나.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몸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은 핑계"라고 덧붙였다.

홈경기지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홈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손흥민은 "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립고, 많이 보고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7일 레바논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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