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좀처럼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황인범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며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이라크는 잔뜩 웅크린 뒤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한국 선수들의 패스미스가 나오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전반 20분 이후 손흥민의 볼터치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25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속에서 이재성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하늘로 향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이라크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이렇다할 소득이 없었다. 전반 29분 황인범의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몇 번의 코너킥 기회도 허무하게 날렸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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