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두렵긴 두려운 듯하다. 한국과 결전을 앞둔 이라크 축구 팬들이 손흥민을 희화화하는 이미지를 게재해 한국 팬들을 도발하고 있다.
이라크 프로축구 알쿠와 알자위야 구단 소식을 전하는 에어포스뉴스31은 2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이라크 축구대표팀 선수가 손흥민의 얼굴을 짓밟고 있는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또 일부 이라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SNS에도 비슷한 합성 사진을 올리며 한국을 도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의 얼굴을 밟고 있는 이라크 선수는 알자위야에서 뛰는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으로 이라크 축구대표팀 부주장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가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라크의 첫 상대는 손흥민의 한국이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월등히 앞선다. 한국은 1984년 4월 LA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최근 10경기(4승 6무) 동안 패하지 않았다. 게다가 홈에서는 3승2무로 진 적이 없다.
한국에는 절대적인 에이스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손흥민은 현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자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라크 축구 팬들은 손흥민에 대한 두려움을 합성 사진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표현 방식은 한국 팬들로서는 불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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