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V-리그 간판 스타 정지석이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정지석의 소속팀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훈련에서 제외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1일 SNS를 통해 정지석으로부터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정지석으로부터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의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깨진 핸드폰,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 등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지석의 소속팀 대한항공 배구단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배구단은 "이번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간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다. 구단은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지석은 지난 2013년 대한항공에서 입단한 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왔다. 2020-2021시즌 대한항공을 통합우승으로 견인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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