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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주장 폭로글' 배구선수 정지석, 데이트 폭력·몰카 설치 의혹
작성 : 2021년 09월 02일(목) 09:54

정지석 전 여자친구 추정 A씨 SNS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배구선수 정지석(대한항공 점보스)이 데이트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당한 배구선수 정지석'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는 1일 오후 SNS에 교제 중 정지석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고소를 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내 핸드폰 부순 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과 몰카(몰래 카메라) 설치는 인정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며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 잡아 던지고 욕하고 별 짓을 다 해 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 떼는 거 아닌가. 양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석으로 추측되는 남성이 현관문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뒤 "고소 당할 짓을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 말이 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한 정지석이 자신의 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유서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더니 성적인 것으로 설치한 거 아니라고 (정진석이) 부인해서 형사분이 전화왔다"면서 "그럼 왜 몰래 설치했나"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안 터뜨린 이유 중 하나는 전에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해서 경찰이 나를 부르는 일이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서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끝으로 "그동안 잘 만났었기에 나한테 잘못한 것만 인정하고 처벌 받으면 넘어갈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때린 건 인정 안하고 폰 부순 건 증거가 있어서 인정을 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지석의 데이트폭행 의혹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면서도, 쌍방에 의견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정지석은 2013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팀의 주포로 성장했다. 특히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섰다. 대표팀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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